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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 어때?

경기도 화성 수섬 20200203

경기도 화성에 수섬이란 곳이 출사지로 유명하다는 글을 보고 궁금해졌다.

곧 개발되어 사라진다는 얘기도 있고, 궁금하기도 해서 늦겨울 찬바람이 아직 기승을 부리던 2월 어느 날 수섬을 방문해 보았다.

중앙에 보이는 작은 뒷산 같은것이 수섬이다. 시화호수 간척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주변이 바다여서 아주 작은 섬이었었을 것이다.

 

수 섬 주변 질척한 땅에는 사람 키높이의 갈대가 방대한 면적에 드넓게 자라고 있다. 개발 사업을 위해서인지 드론으로 내려다보니 농산물 수확하는 장비 비슷한 걸 이용해서 빡빡 밀어두었다. 중간중간에는 벼 수확할 때처럼 갈대 짚단을 하얀 비닐로 포장해둔 덩어리들이 듬성듬성 흩어져있다.

뒤에 멀리 보이는 도시지역이 시화공단이다.

 

본래 바닷물에 잠겼던 지역이라 그런지 땅위에는 하연 소금기 같은 성분들이 뒤덮고 있다.

 

사실 금번 수섬을 찾아간 시기는 수섬의 진면목을 보기엔 참 볼 것이 없는 시기에 찾아간 듯하다.

볼일이 있어 주변을 지나가는 참에 그냥 한번 들러본 것이었기에 

다시 기회가 오면 좀 더 풍성한 경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재방문을 해보고 싶다.

 

콤바인 비슷한 기계가 갈대를 수확(?)하고 지나간 흔적이 뚜렷이 드러난다.

자연적인 지형에 인공적인 균일한 선이 그어지니 묘한 모습이 나온다.

 

사진을 참 뭣같이 못 찍는다. ㅎㅎ

수섬 부근까지는 차로 접근이 가능한데 주차 후 수백 미터는 도보로 접근해야 한다.

땅이 거의 준갯벌 수준이다. 장화가 아니라면 신발 버릴 각오를 해야 한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조만간 개발 예정이라 언제까지 이런 시원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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