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송내 구워다주는 삼겹살(레전드 고기한상) 후기
푹푹찌는 날씨와 습한 공기가 엄습하는 본격적인 장마가 돌아왔다.
지난 주말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문득 삼겹살이 먹고 싶은데 이런 무더위에 마님께 고기를 구워달라고 하면 왠지 한소리를 들을것 같다. ㅡㅡ;;
주문배달 어플을 뒤적뒤적 하는데 삼겹살을 구워서 배달까지 해주는 업체가 있는게 눈에 띈다.
오호라~! 세상 정말 좋구만
집근처 업체 몇곳 후기를 둘러보니 최근에 개업한듯한 "레전드 고기한상" 이 평이 좋다.
근데 삼겹살은 굽고난후 식으면 하얀 기름 덩어리 같은게 고기에 엉겨붙지 않는가 말이다. 좀 염려가 되지만 사람들 평을 한번 믿어보기로 한다.
주문하고 예상 배달시간을 보니 한시간!!!! ㅜㅜ; 아...배고픈데....그래도 그냥 예능 주말재방이나 보며 버텨보기로 한다.
30분쯤 지났을까? 벨이 띵동~! 울린다. 예상외로 배달이 빨리왔다. ㅋ...
생각보다 빨리와서 기분이 좋다...ㅋ
심히 시장했던 터라 서둘러 봉다리를 풀러서 내용물을 확인해 본다.
포장이 아주 꼼꼼하다. 삼겹살은 식지 않게끔 보온팩으로 한번 더 감싸주신 사장님 센스!! ㅎㅎ
고기 본품에 김치가 없어서 파김치를 1개 추가로 주문했는데 파김치가 두개가 왔다. 원래 본품 포함인건지....아님 서비스로 하나 더 주신건지 알수가 없다. 뭐 남은거야 뒀다가 먹으면 되니...ㅎㅎ
소스는 본품에 포함인것 같은데 고추장이 베이스인듯 약간 매콤하고 맛이 아주 좋다. 소스가 안올줄 알고 집에 원래있던 쌈장을 준비해뒀는데 거의 저 소스로만 먹었던 것 같다. 흔히 맛보는 대량 생산된 맛이 아닌걸 보니 아마도 사장님만의 비법이 있는듯...ㅎㅎ
삼겹살은 쌈도 맛있지만 냉면 면발에 감아 먹는것도 별미 아니겠는가? 추가로 시킨 물냉면도 보통은 한다. 특이하게 파인애플이 곁들여져있다. 양은 넉넉하니 성인 2인이 함께 먹어도 모자라지 않다.
드디어 메인메뉴 삼겹살 500g !!!
우려했던것과 달리 구워진 정도도 딱 적당하고 고기질도 나쁘지 않다. 내가 구우면 부위별로 타기도 하고 설익기도 하는데 내 기준에선 고기굽기의 달인수준이다. ㅋ
집 앞 슈퍼에서 사온 깻잎과의 콜라보샷 한장....
아~! 시장이 반찬인건지 원래 맛있는건지 암튼 너~무 맛있다. ㅎㅎ
이거 먹어보더니 마님께서 이젠 삼겹살은 집에서 굽지말고 여기서 시켜먹자고 하신다. ㅋ
냉면과의 콜라보샷 또 한장~
아~! 이것도 맛이 꽤 괜찮다. 깻잎과의 콜라보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ㅎㅎ
농담반 진담반이긴했지만 집에서 삼겹살 한번 굽고나면 기름기가 온 바닥에 가라앉아서 미끌미끌해지곤 했는데, 이렇게 정성껏 고기를 구워주는 업체라면 종종 배달을 시켜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결론은 송내 레전드 고기한상 강추요!! ㅋ